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1cm 다이빙 책 리뷰 포스팅
요즘 SNS에서 많이 보이는데 '주말만 기다렸는데 막상 주말에는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읽어보았다. 완전 나였다.
책은 가볍게 스르륵 읽혔다.
지은이 소개
태수
철없는 중학생 같은 서른살
문정
작가는 아니지만 글쓰는 일로 먹고 사는 스물 여섯 살
텀블벅 프로젝트를 1000% 달성하고 출간된 책이다.
(텀블벅 프로젝트란? 모든 사람의 창조적인 시도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두 분 중 '태수'라는 분이 회사를 그만 두고 4개월 동안 '1cm 다이빙'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하였는데 그 때 '문정'이라는 분께 연락하여 같이 시작하였다고 한다.
<1cm 다이빙 참가자를 위한 안내서>
1. 1cm 다이빙이란?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날 만큼 작은 행복.
2. 준비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 즐거운 것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떨 때 즐거운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3. 기대효과
시작이 작고 초라하지만 조금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위와 같은 안내서를 시작으로 책이 시작된다.
1cm 다이빙 프로젝트의 첫 질문은 바로 '스마트폰 보다 재미있는 거 있어요?' 였다.
항상 심심하면 꺼내드는 스마트폰.. 그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말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
30초 안에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해야하는 것
나만 아는 풍경
좋아하는 영화
삭제하고 싶은 기억 등등
'일상에 타격 없을 만큼 작은 행복', '별 것 없는 행복을 찾기 위한 궁상맞은 몸부림' 을 위한 프로젝트 내용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주말에 무얼해야 할 지 모르겠던 나는
앞으로도 내가 주말마다 하고 있던 일을 계속하면 된다는 것을 느꼈다.
특별한 것은 없다. 사실 뭐 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은 아니지.
사실 이 책에는 세 번째 작가가 있는데 바로 독자이다.
이 책에는 중간 중간 독자가 직접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쓰는 글을 써보려고 하니 쉽지 않았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표현하는 것은 그래도 해볼만 했지만
내가 후회하는 일.. 나의 지우고 싶은 기억에 대해서
솔직하게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참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그것을 책으로 출간해서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다니
에세이 작가는 참 대단한 것 같다!
'Daily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댓글부대 / 장강명 (0) | 2021.01.10 |
---|---|
(책)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한국사회를 움직인 대법원 10대 논쟁 (0) | 2020.11.02 |
(책) 알베르카뮈 페스트 (0) | 2020.10.16 |
(책)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0) | 2020.03.29 |
(책) 칼 뉴포트 열정의 배신 (0) | 2020.03.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