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찻탓캇, 삼궁, 01査10 으로 이루어진 팀 -알렙이 진보 성향 인터넷 사이트에 잠입하여 여론을 조작하는 이야기이다. 멤버들 중 한 명인 찻탓캇이 자신들이 해왔던 일을 반성?하며 신문지 기자에게 폭로하는 인터뷰 내용과 그때의 상황을 보여주는 내용의 구성으로 되어있다.
팀-알렙의 멤버들은 20대 청년들로 처음에는 기업 상품평과 유학 후기 등을 조작하며 용돈 벌이를 하던 이들은 W전자 생산라인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죽은 노동자를 다룬 영화의 후기? 등을 조작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첫 일을 잘 해낸 이들은 점점 다른 일을 요청받게 된다.
이 책에서는 보수/진보 성향의 커뮤니티에서의 여론 조작, 맘카페에서의 댓글 조작 등을 다루고 있다.
가짜 뉴스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선동되는 것은 또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전에 댓글 조작이라는 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의견, 생각은 여러 사람들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정보가 어떤 세력?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주 무서웠다.
어쩌면 나도 이미 가짜 뉴스나 조작된 여론으로 선동당한 것은 아닐까
내가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판단한 내용을 또 다른 사람에게 잘못 전달한 것은 아닐까
댓글 조작은 아주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 그리고 처음 그런 생각을 한 사람 참 잘못된 생각이고 무서운 생각이지만 똑똑하다는 생각도 좀 했다.
책 자체가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으로 되어있고 긴장감 있고 반전이 있어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했다.
그리고 상당히 현실적인 내용이 많아서 실제 있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약간 비하?발언을 하는 듯한 내용이 많아서 불편함을 느낄 수는 있을 것 같다.
세 번째 독서모임 주제로 선정된 책이었다.
처음으로 E book을 사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앞으로도 종종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강명
연세대 공대 졸업 뒤 건설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 동안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기자로 일했다. 기자로 일하면서 이달의 기자상, 관훈언론상, 시티 대한민국 언론인상 대상 등을 받았다.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 로드』로 수림문학상, 장편소설 『댓글부대』로 제주 4·3 평화문학상과 오늘의 작가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 작가상, 단편 <아르바이트생 자르기>로 젊은 작가상, 단편 『현수동 빵집 삼국지』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 『우리의 소원은 전쟁』, 『호모도미난스』, 소설집 『뤼미에르 피플』, 『산 자들』, 논픽션 『당선, 합격, 계급』, 『팔과 다리의 가격』, SF소설집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 『책, 이게 뭐라고』를 썼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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