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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book

(책) 사이언스 픽션 / 과학은 어떻게 추락하는가…

by 르미르미 2022. 4. 24.

사이언스 픽션 리뷰
저자 스튜어트 리치
역자 김종명
출판 더난출판
출간 2022.01.19

서점에 갔다가 너무 흥미로운 제목에 끌려 책을 구매했다.

사이언스 픽션!
과학은 어떻게 추락하는가.
특히 연구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할 것 같은 책 아닌가?
그래서 읽어보았다.


과학자에게 너무 당연해서 잊힌 명제
“재현되지 않으면 과학이 아니다!” 실수와 과장인가 ? vs 허위와 조작인가?
과학연구의 충격적 실체를 폭로한 킹스칼리지런던 심리학자의 자성적 탐사연구보고서 “인간의 욕망이 진리를 넘어설 때 과학은 픽션이 된다” 가짜 실험, 데이터 누락, 통계 오류, 심리 조종, 사진 조작까지
유명 학자들의 조작, 편향성, 부주의, 과장의 실태를 알려주는 책이다.



논문이 출판되기 전까지의 과정과
왜 한번 출판된 논문이 철회되는 것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작으로 판명된 여러 사례에 대해서 말해주는데
네이처나 사이언스 같은 유명한 저널에 실린 대단한 연구결과들도 포함되어 있다.
엄청나게 흥미로운 연구로 스타가 된 교수들의 조작 사례도 드러났다.
(황우석 박사 이야기도 다룬다.)
그냥 사례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레퍼런스 논문도 알려주고
심지어 이미지 데이터도 보여준다. (진짜 말도 안되는 조작 사례들 많더라~)
그리고 과학자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조작하게 된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과학계의 분위기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도 다룬다.



책 내용 너~~무 유익했다.
아무리 작은 것에 관한 것이더라도 논문이 하나 출판되는 일은
엄청난 책임이 따르는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공동 저자로서의 역할도 엄청 충실해야 한다는 것도
지도 교수라면 학생 지도에도 아주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리고 내 논문 주제가 너무 지루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는데
과학은 원래 지루한 것이라는 것에 위안을 받았다.
여러모로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p.12 어떤 과학적 발견이 진지하게 과학계에 받아들여지려면 우연히 일어난 일, 장비 결함, 과학자의 부정행위, 진실을 은폐한 결과가 아니어야 한다. 만약 우리가 한 일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재현되지 않는다면 결코 그것을 과학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스티븐 제이 굴드
“과학자는 명확하고 모호하지 않은 발견에 대해 지위와 힘을 부여하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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