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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movie

(영화) 해어화

by 르미르미 2021. 8. 8.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 주연의 해어화
1943년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이다.


경성 제일의 기생학교 대성권번의 뛰어난 예인 소율(한효주)
그녀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이 있었다.
윤우는 조선의 마음을 흔들 최고의 곡을 소율에게 주겠노라 약속했고 예인을 꿈꾸던 소율은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예인이 아닌 가수도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의 둘도 없는 동무 연희(천우희).
소율은 연희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누어주었다.

어느날 우연히 윤우가 연희의 노래를 듣게 되었고 연희에게 음반 제작을 함께하자고 제안한다.
자신에게 제안했던 음반제작을 연희와 함께 한다는 것이 서운한 소율이었지만 자신의 동무 연희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었다.

연희의 음반 발매에 앞선 공연날
소율은 연희와 윤우의 외도를 목격하고 만다.
자신은 진심으로 둘을 응원하고 서운한 마음을 숨기고 있었는데 충격적인 장면을 본 소율은 다른 마음을 품게 된다.

경무국장의 애인이 되기로 한 소율.
그의 힘을 이용하여 윤우와 연희의 음반 제작을 방해하고 만다. 그리고 소율은 많은 음반을 제작했다. 빚더미에 올라간 윤우. 더이상 노래부를 곳을 잃은 연희. 그리고 음반도 내고 하고자한 일을 모두 이뤘으나 텅빈 마음을 가진 소율이었다. 윤우와 연희는 흩어져서 삶을 이어가고 있던 중 윤우는 일본군과 시비가 붙어 감옥에 가게 되고 그를 찾기 위해 연희는 소율을 찾아간다.

윤우의 행방은 찾지 못했지만 소율을 통해 노래할 곳을 찾은 연희. 하지만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 만다. 그런 와중 모든 것이 소율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연희.


"네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모든 걸 훔쳐갔잖아. 모든 걸 줬는데 왜. 너는 나한테 왜그랬는데? "

"난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어."


연희를 미워한 소율. 그래도 소율은 진심으로 연희를 좋아했다.
친구 애인을 뺐었는데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필요할 때 찾아간 연희는 나빴다.

"소율에게
나를 용서할 길을 찾으려 한다
복사꽃처럼 곱고 환하던 소율
너에 대한 맹세는 거짓이 되었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 거짓말
헛된 나를 잊는 대신 부디 너만은 잊지 말기를
이것이 너에게 줄 수 있는 내 최선의 진심이다."


끝까지 사과하지 않은 윤우.
소율은 윤우를 진심으로 사랑했는데...


사랑은 다 변하고 여자의 한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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