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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book

(책) 도둑맞은 집중력

by 르미르미 2024. 7. 11.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쇼츠, 틱톡 등 각존 숏폼에 익숙해진 사람들. 책을 읽지 않는 것은 물론, 영화나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만 몰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이제는 2시간짜리 영화에 온전히 집중하기도 어렵다고 말한다.

우리는 보통 집중력 저하가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며, 떨어진 집중력을 되찾지 못하는 자신에게 실망하곤 한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집중력 저하의 문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면?

현대 사회의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질병은 비만으로 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한 때는 비만을 자기 관리의 영역으로 볼 때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가공 식품의 발달, 불규칙적인 생활, 여러 음식 광고 등과 관련하여 사회적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집중력 또한 개인의 의지 영역에서 벗어나 사회적 문제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단순히 집중력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난당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많은 정보들을 계속해서 입력하려고 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책, 뉴스 기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하지만 사실 이것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었는지는 의문이다. input은 있지만 output은 없는 상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서 집중력을 되찾고 조리있게 생각하고 글쓰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책 읽은 지 이주가 지났다고 벌써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단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하는 편이 좋으니까 기억나는 것만 작성해야 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볼 때 마다 기록하면서 글을 다듬는 정성을 보여야지!



1. 멀티태스킹
이것저것 할 일이 많은 사람들은 멀티태스킹을 하려고 한다.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도 그렇지만 업무 중에 이메일에 답장을 하는 상황 또한 멀티태스킹이라 볼 수 있다. 멀티태스킹은 너무 흔한 일상이지만 사실 전환하는 것에 상당히 브레이크가 걸린다고 한다. 전환하는 순간 집중력을 빼앗긴다는 것이다. 학창시절 텔레비전 보면서 책 읽는 일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혼이 나던 것이 벌써 15년 전 일이 되었다. 나는 그동안 멀티태스킹 그 자체의 삶을 살아온 것 같으며, 멀티가 되지 않는 친구에게 ”참 멀티가 안된다. 그거 하면서 말을 못 듣네~“ 하면서 장난을 쳐왔다는 점을 반성하게 되었다.

2. ADHD
최근 집중력 저하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아동 뿐만 아니라 성인 ADHD 를 진단받고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사실 ADHD를 진단하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여기부터 ADHD 라고 기준을 정해놓은 것이지 사실 그 사람이 ADHD가 아닐 수도 있다고 한다.
요즘 어린이들이 ADHD 약물을 복용하는 사례가 늘었는데 그저 진단을 내리고 약을 처방하는 것이 정말 맞는 일일까? 아이들이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경우가 많고,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되면 집중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심각한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 것은 아닐까.

ADHD 같은 경우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한다. 그 근거는 쌍둥이 실험이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유전적으로도 같고 환경적으로도 같다. 이란성 쌍둥이는 유전적으로 다르고 환경적으로 같다.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에 비해서 ADHD를 동시에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옛날부터 이러한 실험적인 데이터가 많이 존재해 왔다. 그러나 여기에는 숨어있는 오류가 있다. 일란성 쌍둥이는 이란성 쌍둥이에 비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더 많고, 감정적인 교류도 더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환경이 통제 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3. 너무 많은 정보
나는 시간이 한정적이고 많은 책을 읽거나 논문을 읽는 등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하여 속독을 하는 습관이 있다. (얼마나 스피디 한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 했을 때에도 조금 빠르게 읽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글을 한자 한자 조금 집중도 있게 읽어보기 시작했다. 한번을 읽어도 기억에 잘 남고, 핸드폰을 보고 싶은 마음도 줄었다.

4. 우리의 시선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
”무한 스크롤“ 생각해 본 적 없던 기술. 우리는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스크롤을 당긴다. 그러면 새로운 피드가 떠오른다. 이것이 무한 스크롤이다. 무한 스크롤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더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내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감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빅테크 기업들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머무는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하게 끔 끊임없이 연구한다.
또 한가지 사례는 유투브 알고리즘이다. 유투브의 알고리즘은 유사한 사례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관심을 가질 것 같은 분야이되, 시간을 최대한 오래 볼 것 같은 영상을 추천해준다고 한다.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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