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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book

(책) 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

by 르미르미 2021. 3. 29.

저자 정재영 

 

요즘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를 찾기 위하여 죽음에 관한 책을 읽기로 하였다. 

여러 책이 있었지만 먼저 읽어본 것은 '삶의 끝에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이라는 책이다. 

 

세상 사람들이 삶의 끝에서 쓴 유서와 죽음의 고비 이후 쓴 회고담 200여 편을 상황별 60가지로 엄선하여 소개하는 책이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두거나 코앞까지 경험하고 다시 삶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나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사는 것이 좋은가 생각하게 되었다. 

 

 

책은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삶의 끝에서야 내 인생이 그래도 행복했단 걸 깨달았다.

2. 삶의 끝에서야 그렇게 지겹던 가족이 소중해졌다. 

3. 죽음의 선택 앞에서야 인생의 진짜 의미를 깨달았다. 

4. 삶의 끝에서 울고불고 소리쳐봐야 소용없음을 깨닫고, 돌연 용기를 내봤다.

5. 간절하고, 뜨겁고, 다정한 사랑을 삶의 끝에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6. 삶의 끝을 앞두면 모든 불행은 도토리가 된다.

7. 나를 삶의 끝에 세우니 화나고 억울한 마음이 부질없음을 깨달았다. 

 

 

 

나를 사랑하라. 내가 행복한 일을 해라.

삶이 30분 남았을 때 일하는 사람은 없다~

가족에게 잘해라~ 같은 당연한 말도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그 당연한 것을 떠올리며 매일 하루를 가치 있게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하루하루를 가치있게 사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사람이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지만 나 하고 싶은 거 하루에 하나씩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그 한가지는 나빌레라 보기! ㅎㅎㅎ 

 

그리고 내가 살아있었다는 것을 남기는? 일을 하기로 했다.

쉽지는 않지만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꾸준히~ 블로그 쓰기 

사진 많이 찍기! 

논문쓰기!

 

 

 

 

p5. 죽음을 맞닥뜨리면 냉철한 변별력이 생겨서 중요한 것과 하찮은 것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무력감과 분노와 이기심을 버리면서 마음이 자유를 얻는다. 무엇보다 인생을 뜨겁게 사랑하게 된다. 이 모두 삶의 유한성을 보았기 때문에 일어난 급속한 변화다. 인생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가까운 이들을 더 소중히 여기고 더 사랑하며 더 행복한 것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p8. 30분 후에 죽는다는 걸 아는 사람은 사소한 일이나 바보 같은 일 그리고 무엇보다 나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p29. 늙거나 병든 내가 무엇을 후회할까 상상해보자. 

 

p78. 마지막 편지를 쓰다 보면 자신이 자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된다. 어떻게 사랑하는 것이 좋을지 힌트를 얻으며, 내가 아이에게 준 상처가 무엇인지도 깨닫게 된다. 죽음을 상상하면서 이별 편지를 쓴 부모는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p80. 오래 살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우리는 나쁜 자식이 된다. 영원히 살 듯이 생각하는 게 참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례하거나 내 행복 실현을 미루는 것 모두 내가 오래 살 거로 생각해서다.

 

p89. 부모보다 일찍 세상을 떠날 상황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때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마음과 말문을 일찍 열어두는 것이다. 우리는 별일이 없을 때는 부모에게 다정하지 않다. 

 

p92. 가장 사랑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다. 영화에서 악당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인질로 삼아서 주인공을 위험에 빠뜨린다. 돈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면 돈 때문에 불행해지고 음식을 탐닉하는 사람은 위태로운 몸을 갖기 쉽다. 그것이 무엇이건 내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이 내게 위협적이다. 

 

p115. 삶은 끝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죽음이다. 죽지 않는다면 삶은 무의미로 가득 차게 된다. 굶주려도 산다면 밥벌이 노동이 무의미해진다. 스트레스에 짓눌려도 죽지 않는다면 음악이나 휴가가 의미를 잃는다. 또 아무리 늙어도 죽지 않는다면 젊게 살려는 노인의 의지가 무색해진다. 이렇듯 삶은 끝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p125. Benjamin Franklin, 많은 사람이 25살에 죽지만 75살이 돼서야 땅에 묻힌다. 자신을 사랑하며 행복을 추구해야 생명이다. 아니면 살아 있는 시체나 다름없다. 

 

p130. 그들은 고통을 없애려고 자살을 선택한다. 하지만 고통은 사라지지 않고 옮겨간다. 

 

p144. 대부분 폭탄까지는 아니어도 폭력은 당하고 산다. 물리적 폭력과 정신적 폭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가하는 사람이 세상에 너무 많다. 가령 술을 마시고 때리는 아버지가 있다. 말 듣지 않으면 너를 버리겠다고 공갈 협박하는 어머니도 흔하다. 친구를 모욕하는 힘센 아이들도 적지 않다. 그리고 연인의 배신과 개인적 실패와 좌절도 우리에게는 트라우마가 된다. 남이 보기에는 사소해도 본인에게는 심각한 트라우마들이다. 

 

p162. 삶의 끝에서 모든 불행은 도토리가 된다. 아무리 큰 불행도 죽음에 비하면 작고 사소하다. 좌절, 공포, 비탄, 막막함등은 그래도 살아 있으니까 느끼는 감정이다. 죽는 것보다는 어떤 감정이든 느끼는 게 훨씬 기쁘다. 잡다한 불행과 죽음을 견주는 습관이 우리의 삶을 밝게 한다. 

 

p166. 후회가 전혀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리석지 않거나 죄가 없거나 게으르지 않은 사람도 세상에 없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면 된다. 자신이 믿는 좋은 삶을 향해 다시 걸음을 떼는 것이다. 

 

p214. 첫 번째로 의미 있는 일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죽음에 가까워진 순간 하지 못했거나 하지 않았던 일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연락해서 만나려 했지만 못 본 사람들, 담장 고치기 같은 꼭 해야 하는 작은 일들, 여행처럼 시간이 없어 실행 못 했던 계획들을 생각했다. 

 

p239. 생각은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만들어요. 내게 무엇이 중요하고 또 어떤 것을 버려야 하는지 알게 되죠. 그렇게 되면 우리는 더 잘 살 수 있고 삶의 후회도 줄어듭니다. 그는 목표의 우선순위를 세우게 하는 것이 죽음의 운명이라고 말한다. 결국 죽게 될 테니 제한된 시간 내에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빨리 선별해야 한다. 목표의 수가 줄어들면 삶이 단순해지고 효율적이게 된다. 실수와 후회도 줄어든다. 죽음을 전제로 삶의 계획을 세우면 더 좋은 인생을 살게 된다. 죽음을 자주 생각할수록 삶이 개선되고 마음이 밝아진다. 그것이 밀러가 강조하는 죽음과 삶의 역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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