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에서 3종으로 구매한 마지막 책은 황정은 작가의 연년세세
이 책은 순자가 왜 이렇게 많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황정은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사는 동안 순자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자주 만났고 순자가 왜 이렇게 많을까라는 질문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연년세세는 4편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고 순자씨 이순일과 두 딸 한영진, 한세진, 그리고 아들 한만수의 이야기가 나온다.
전쟁을 겪으며 고된 삶을 살아온 이순일은 그의 자신의 친구 순자씨를 기억했고,
가정 형편 탓에 일찍 사회 생활을 시작한 한영진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쟁을 겪으며 가족을 잃고 고된 삶을 살아온 이순일
가정 형편 탓에 일찍 사회 생활을 시작한 장녀 한영진
몇번의 취업 실패 끝에 네덜란드로 떠난 한만수
소설은 한국사회를 잘 표현하고 있었다.
P81. 그런데 엄마, 한만수에게는 왜 그렇게 하지 않아.
그 애는 거기 살라고 하면서 내게는 왜 그렇게 하지 않았어.
돌아오지 말라고.
너 살기 좋은 데 있으라고.
나는 늘 그것을 묻고 싶었는데.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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