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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학] 2. 면역기관 - 1차 면역, 2차 면역 기관
르미르미
2025. 6. 18. 20:48
면역세포는 단순히 어디선가 떠돌다 감염을 막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태어나는 곳, 훈련받는 곳, 전투를 벌이는 곳이 모두 정해져 있다.
이 공간들을 우리는 면역기관(immune organs)이라 부른다.
면역기관은 왜 중요한가?
면역계는 단순한 '세포의 집합체'가 아니다.
면역세포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선
- 정확한 장소에서 만들어지고
- 적절한 교육을 받은 뒤
- 신속하게 전장으로 배치되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돕는 것이 바로 면역기관이다.
면역기관의 2가지 분류
면역기관은 기능에 따라 다음 두 가지로 나뉜다:
분류 | 주요 기관 | 기능 |
1차 면역기관 | 골수(Bone marrow), 흉선(Thymus) | 면역세포 생성 & 성숙 |
2차 면역기관 | 림프절, 비장, 점막면역조직(MALT 등) | 항원 감지 & 면역반응 수행 |
1차 면역기관: 면역세포의 출생과 성장
골수 (Bone Marrow)
- 모든 혈액세포의 기원인 조혈모세포가 존재
- B세포는 골수에서 생성되어 성숙까지 완료
- T세포도 여기서 생성되지만, 성숙은 흉선으로 이동
흉선 (Thymus)
- T세포가 교육받는 장소
- 자기(self)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너무 강하게 반응하는 T세포는 제거됨 (→ 중심성 면역관용)
- 나이가 들수록 작아진다 (→ 면역 노화와 관련)
2차 면역기관: 전투의 무대 (실제 후천성 면역 반응이 개시되는 장소)
림프절 (Lymph Node)
- 감염 부위에서 수집된 항원이 도착하는 곳
- B세포, T세포가 재편성되고, 본격적 면역반응 시작
- 림프관을 따라 ‘정찰’ 시스템처럼 작동
비장 (Spleen)
- 혈액 속 항원을 모니터링
- 특히 세균성 감염과 관련 깊음
- 노화된 적혈구도 제거하는 기능도 있음
점막면역조직 (MALT, GALT 등)
- 장, 호흡기, 비뇨생식기 등 점막 부위에 집중
- 몸속에서 가장 방대한 면역계
- IgA 생산 중심 / 음식물과 병원체를 구분해야 하는 어려운 전장
면역기관은 서로 어떻게 연결될까?
- 면역세포는 혈관과 림프관을 타고 기관들 사이를 이동
- 항원은 림프절로,
- 세균 감염은 비장으로,
- 점막 침입은 MALT로 대응이 분화됨
→ 각 기관이 '적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
요약
- 면역기관은 면역세포의 탄생부터 작전 수행까지 담당하는 공간이다.
- 1차 면역기관은 ‘생산·교육’,
2차 면역기관은 ‘항원 감지·전투 수행’ 역할을 맡는다. - 면역기관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설계된 면역의 작전 기지다.
다음 편에서는 면역기관을 떠나 실제 면역세포들을 살펴본다.
과연 어떤 세포들이 우리 몸을 지키고, 어떻게 서로 협력할까?
→ 3. 면역세포 총정리 – 호중구, 대식세포, T세포...